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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Cap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AI 리터러시’(literacy·문해력)를 요구하는 채용공고는 전년 대비 약 70% 급증했다. 김 대표는 “미국 채용 시장은 이제 학위·전공 중심에서 스킬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지원자가 어떤 프로젝트와 경험을 통해 그 역량을 실제로 증명했는지를 더 직접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AI가 이력서를 더 잘 만들어주면서 이력서 자체의 변별력은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올해 미국의 공고당 지원자 수는 2022년 대비 두 배로 늘었지만, 채용 담당자 3분의2는 적합한 인재를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한다”며 “앞으로는 이력서의 표현 자체보다 프로젝트, 워크 샘플(work sample) 등 실제 성과와 경험의 맥락을 어떻게 검증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가 AI 사업에 가장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CAP AI’는 HRCap이 26년간 축적한 1000만명의 구직자 이력서와 1500여개 기업의 직무서, 채용 성공·실패 사례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AI 엔진인데, 이번에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승인 받았고, 한국에도 동일하게 특허 출원을 했다.
김 대표는 “CAP AI는 지원서를 실시간 1.5초 안에 정독하며 동일한 기준으로 점수(matching score)를 매기고 근거를 제공한다. 예컨대 지원자 2000명의 이력서를 한 리크루터가 1분씩 훑어봐도 33시간이 필요한데, CAP AI는 같은 규모를 50분 안에 분석할 수 있어 시간을 97.5% 줄여준다”며 “HR 전문가는 후보자와 더 깊이 면접하면서, 현업의 인재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채용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시간을 쓸 수 있다. AI 시대에는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CAP AI이 도입된 HRCap의 AI 기반 매칭 인재 플랫폼 ‘GO ACE’를 통해 올해 6월부터 6주간 참여한 1만6000명 넘는 글로벌 인재와 111개 채용 기업을 기반으로 12만건 이상의 후보자 직무 적합도(candidate-job match)를 분석해보니, 실제 경험과 스킬의 맥락을 함께 해석하는 게 실제 채용에 있어 훨씬 더 중요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대표는 “AI 도입의 핵심은 모든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업무는 AI에 맡기고 어떤 판단과 책임은 사람이 더 깊이 가져가야 하는지를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했다.
HRCap은 기존 헤드헌팅과 HR 컨설팅에 CAP AI를 결합해 글로벌 미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HRCap은 한국에도 아시아 본부를 두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에서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히 현지 인재를 채용하는 것을 넘어, 현지 인재가 성과를 내고 성장할 수 있는 조직과 운영 구조까지 함께 현지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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