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협 내부에서는 임 회장의 잇단 막말 논란 탓에 의대 증원 논의가 묻히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임 회장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법조계, 정치권, 언론 등과 불필요한 논쟁을 벌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임 회장이 지난달 18일 의협 총궐기대회에서 논의 없이 무기한 전면 휴진을 결정해 발표한 것도 회원들의 반발을 일으킨 요인이다.
단 이날 열리는 회의에서 탄핵 여부까지 논의하긴 어렵다. 의협회장을 탄핵하려면 의협 대의원 250명 중 3분의 1 이상이 집행부 불신임(탄핵)안 발의에 동의해야 한다. 불신임안이 발의 요건을 갖추면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린다. 총회에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야 하고 출석한 대의원 중 3분의 2 이상이 탄핵에 찬성해야 탄핵이 이뤄진다.
실제로 탄핵까지 이어지기에는 의협 내부에 임 회장을 지지하는 이들도 많아 팽팽한 분위기라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의협 측도 “(이날 열리는 회의는) 매달 정기적으로 여는 회의이며, 내부 살림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일 뿐”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의협에서도 임 회장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테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임 회장도 참석하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