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키워드 ‘R.A.L.L.Y’는 총 5가지 분야로 각각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인공지능(AI)’, ‘대형주(Large-cap)’, ‘초장기채권(Long-term Bond)’, ‘일드헌팅(Yield hunting)’을 의미한다.
먼저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는 2차전지, 태양광, 풍력, 탄소저감 등과 관련된 분야다.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전세계적인 공감대가 커지면서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추진 및 합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러?우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침투율 확대 전망에 따라 전기차와 2차전지 핵심소재에 대한 수혜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ETF로는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 KODEX 2차전지산업,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등이 있다.
‘인공지능(AI)’ 또한 2023년 하반기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투자 분야다.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노동력 부족 현상에 직면함에 따라 무인화 및 자동화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트렌드가 됐다. 챗GPT에서 촉발된 AI 반도체 수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을 선도하는 팹리스 및 장비, 후공정 기업들의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라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의 반사이익 또한 하반기에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ODEX 미국반도체MV, 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exChina 액티브, KODEX Fn시스템반도체 등이 있다.
다음은 ‘대형주(Large-cap)’다. 2023년 글로벌 증시는 특정 섹터와 특정 종목이 전체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 대표지수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은 계속해서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ETF로는 KODEX 미국FANG플러스(H), KODEX FnTop10동일가중, KODEX 인도Nifty50 KODEX 일본TOPIX100 등이 있다.
채권 ETF 중에서는 ‘초장기채권(Long-term Bond)’이 주목된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금리 고점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초장기채권 투자가 유리해졌다. 미국 및 국내 초장기(만기 30년) 국채 투자로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이득을 추구하거나 만기매칭형 국내 투자로 장기 고이자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ETF 중에서는 장기 듀레이션의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KODEX 53-09 국고채 액티브 등을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일드 헌팅(Yield hunting)’이다.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자산배분과 안전마진 확보는 하반기 투자에도 필수적 요소다. 미국 배당성장주 투자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인컴 전략과 무위험지표금리, 초단기금리 등을 활용한 안전마진(현금) 확보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ETF로는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H),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등이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연초에 선정했던 ETF 투자 키워드 ‘토끼(R.A.B.B.I.T)’에 이어,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적합한 분야들을 분석해 새로운 ETF 투자 키워드 ‘랠리(R.A.L.L.Y)’를 선정했다”며 “하반기에도 여러가지 매크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상반기와 같이 하반기에도 랠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