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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파업 철회, 추미애 "노사 양측에 감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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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10.30 0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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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12시간 마라톤 회의 끝 협상안 도출
준공영제·민영제 시급 3.2% 인상 등 합의
30일 첫차부터 15개 시 버스 정상운행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버스 총파업을 2시간 30분여 남기고 노사가 임금 인상안 등에 대한 극적 합의를 이뤄냈다. 이로써 오늘 경기도내 15개 시군 노선버스는 첫차부터 정상운행하게 됐다.

3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최종 조정회의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 및 지노위 관계자들이 합의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3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최종 조정회의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 및 지노위 관계자들이 합의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29일부터 수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도내 29개 버스업체 간 노동쟁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양측은 준공영제와 민영제 버스 종사자들의 시급을 각 3.2% 인상하고, 소급분은 내년 2월 말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또 노조가 요구했던 주 2일 휴일의 이틀 연속 및 고정 요일 부여, 독감 예방접종 실시, 연간 무사고자 3일 포상휴가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의 쟁점이었던 서울버스와 동일임금 적용은 차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올해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단체교섭에서 경기도 공공관리제 도입 당시 합의된 2026년 서울버스와 동일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용자 측이 별다른 인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며 평행선을 달렸다. 노조는 지난 14일 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23일 조합원 9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 8792명, 찬성률 97.7%로 총파업이 결정됐다.

만약 이번 협상이 결렬됐으면 수원·용인·화성·성남·김포·안양·부천·평택·안성·오산·의왕·광명·군포 등 경기남부권 13곳, 고양·파주 등 경기북부권 2곳 등 총 15개 도시가 버스 파업으로 인한 교통대란에 휩쓸릴 뻔했다. 경기도는 전체 시내버스 1만 600여 대의 36%가량인 3800여 대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정회와 속회를 반복하며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양측이 합의를 이뤄내면서 예고됐던 파업은 철회되고, 이날 첫차부터 버스는 정상운행한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기도는 그동안 노사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중재와 소통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노사 양측 모두 도민의 발을 묶을 수 없다는 공감대 속에 한 걸음씩 양보하여 대승적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이런 노력끝에 오늘 노사는 공공관리제 3.2%·민영제 3.2% 임금인상 합의에 이르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도민의 일상과 안전한 출퇴근길을 지키기 위해 파업 없이 합의라는 결단을 내려준 노사 양측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와 서울시는 만일의 총파업에 대비해 도내 주요 거점 160개소에 전세버스 200대를 투입하고 서울지하철 3·4·5·7·8호선 등 5개 노선에 임시열차를 추가 투입해 운행을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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