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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연구 협력 허브 ‘연세퀀텀컴플렉스’ 개소

김현아 기자I 2025.03.09 11:06:30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캐나다 워털루대학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과 제휴 추진
국내 최대 양자과학 행사 열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3월 4일부터 8일까지 송도 국제캠퍼스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연세퀀텀위크 20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연세대학교 창립 140주년’과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IYQ)’를 기념하며, “Quantum LOVE”를 주제로 처음 개최됐다. 산업계, 학계, 일반 시민들이 양자정보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과학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연세퀀텀컴플렉스 봉헌식 단체사진
연세퀀텀컴플렉스 봉헌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
양자과학 연구의 새로운 거점, ‘연세퀀텀컴플렉스’ 개소

7일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연세퀀텀컴플렉스’ 봉헌식에는 허동수 이사장, 윤동섭 총장,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정재호 양자사업단장은 연세퀀텀컴플렉스가 세계적 양자과학 연구 허브로 발전할 비전을 발표했다. 이곳은 최첨단 연구시설과 산학협력 공간을 갖춘 양자과학 연구의 중심지로, 글로벌 연구 협력 허브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캐나다 워털루대학,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과 양자정보과학기술 활용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선도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공동 연구, 정보 교환, 인력 교류 등을 진행하며, 올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주도의 양자과학 국가과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어 “연세대가 양자컴퓨팅 서비스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독자적인 양자컴퓨팅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양자정보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연세퀀텀위크 2025를 통해 산업계, 학계, 시민들이 양자과학기술의 가능성을 함께 나누었다”며, “대한민국이 양자과학기술의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 산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 목업
4~5일,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인더스트리 세션(Industry Session)’에서는 IBM, D-Wave, Pasqal 등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 활용 사례를 발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양자기술의 실질적 비즈니스 적용 사례가 공유되면서, 국내 산업계와 글로벌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6~7일,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세계적인 양자과학 석학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전망을 발표하며 학계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6일 열린 ‘한·영 Quantum Health’ 콘퍼런스에서는 리차드 조사 교수(케임브리지대학), 한남식 교수, 세르기 스트렐척 교수(옥스퍼드대학), 쥴리엔 보스탁 박사(영국 보건사회복지부) 등이 참석하여 양자기술이 글로벌 보건의료 분야에 미칠 영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를 통해 영국과 한국 간 헬스케어 및 양자과학기술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 특별강연
7일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찰스 베넷 박사(양자암호통신의 선구자), 제이 감베타 박사, 로드니 반 미터 교수(게이오대학) 등이 양자컴퓨팅과 정보과학을 주제로 심도 있는 학술 논의를 이어갔다.

8일에는 인천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양자컴퓨팅 아카데미’와 일반 시민을 위한 ‘양자컴퓨팅 공개강연’이 열렸다. 또한 신촌캠퍼스에서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강연과 연세대 교수진의 특강이 진행되었으며, 레고 브릭을 활용해 양자컴퓨팅 원리를 구현하는 ‘Y-LegoQ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3월 7일부터 6월 2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연세퀀텀위크 2025는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전문가, 산업 관계자,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연세대는 앞으로도 양자과학기술의 연구 및 교육을 선도하며, 글로벌 협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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