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구간별 스프레드 확대 지속[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5.01.21 08:17:47

간밤 독일 국고채 10년물 1bp 하락
국내 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
국고채 구간별 스프레드 확대 지속
채권 대차잔고, 3거래일 연속 증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유로 지역 국고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국고채 10년물 금리의 상승으로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가 확대를 지속 중인 가운데 대차잔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 중에는 4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이 대기 중이다.

사진=AFP
간밤 독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내린 2.53%에 마감했다. 영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보합인 4.66%, 이탈리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bp 내린 3.62%를 기록했다.

‘마틴 루터 킹의 날’로 미국은 휴장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벤트가 있었다. 취임 첫날 행정명령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 대비 트럼프의 발언 수위는 높지 않았다. 다만 그는 국가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기존의 발언을 이어갔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유로지역 국고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장 중에는 4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이 대기 중이다.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지난 8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세 이후 최근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1월 달에도 원달러 환율이나 유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에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고채 스프레드는 2거래일 연속 확대됐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2.5bp서 24.5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3bp서 마이너스 18.4bp로 벌어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977억원 늘어난 136조 9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4년 국고채 대차가 907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9년 국고채 대차가 1644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