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코로나19 우려에 혼조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6.66포인트(0.30%) 하락한 3만5101.85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7포인트(0.09%) 떨어진 4432.3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42포인트(0.16%) 오른 1만4860.18로 장을 마감.
-지난주 6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날은 차익실현 압박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로 하락. 나스닥지수는 10년물 금리가 장 막판 오르긴 했으나 장중 1.2%대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인 데 힘입어 오름세.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평균 10만 명을 웃돌았다고 보도. 8일 기준 지난 1주일간 미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1만360명으로 집계. 이는 2주 전보다 112%가량 늘어난 것으로 올해 2월 이후 최대.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하루 516명으로 2주 전보다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나.
-중국의 7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6월의 32.2% 증가에서 증가율이 대폭 낮아져. 7월 수입도 28.1% 늘어 전월 증가율인 36.7%보다 크게 하락.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6%에서 8.3%로 하향했고, 모건스탠리도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7%에서 8.2%로 내려.
◇ 국제유가, 코로나 봉쇄 강화에 2% 이상 하락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80달러(2.64%) 하락한 배럴당 66.48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은 이날 장중 4.5%가량 하락하며 배럴당 65.15달러까지 떨어져.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행보에 주목. 중국은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이달 예정된 대규모 전시와 행사를 취소하고 있어. 또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하고, 타지를 방문할 경우 48시간 내 실시한 핵산 검사 증명서를 지참하도록 하는 지역이 늘고 있어.
◇ 미 연준서 ‘조기 테이퍼링’ 주장 잇따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일(현지시간) 8∼9월 고용 지표가 잘 나올 경우 연준이 조속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
-보스틱 총재는 이날 한 웨비나 행사 후 지난달 94만3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최근 노동부 발표를 언급하면서 “이런 증가세가 한두 달 더 지속될 수 있다면 우리의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경우 새로운 정책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연준은 장기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치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해야 월 12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 매입과 ‘제로 금리’ 유지 등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
◇ 미 민주당, 3.5조 달러 규모 예산 결의안 공개
-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 처리에 필요한 예산 결의안을 공개.
-상원은 최근 여야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은 이르면 10일 처리한다는 계획. 이날 결의안은 이외에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인프라 투자를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하기 위한 수순. 예산안의 실제 처리에 앞서 전체적인 규모와 항목, 처리 시한 등을 담아.
-슈머 원내대표는 결의안을 통해 상원의 12개 상임위원회가 다음달 15일까지 위원회별 예산안을 제출하면 이를 취합해 상원 심사에 들어가겠다는 일정표를 제시. 민주당은 인프라 예산안이 상원 문턱을 넘으면 공화당 동의 없이 곧바로 처리할 수 있는 예산조정 절차에 돌입할 계획. 공화당과 타협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여야 합의를 도출해 처리하되, 이견이 있는 부분은 의회 다수당 지위를 활용해 독자 처리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
◇ 크래프톤 상장, 카카오뱅크 흥행 바톤 이을까
-크래프톤이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크래프톤은 2007년 3월 설립 이후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회사.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 1조6704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을 기록.
-크래프톤 주권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격인 49만8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 즉 44만8000원에서 99만6000원 사이에서 결정.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
-만약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99만6000원에 결정돼 상한가로 직행한다면 ‘따상’ 성공으로 거래가는 129만4500원에 이를 전망. 하지만 일반청약 흥행 참패는 걸림돌. 크래프톤의 최종 경쟁률은 7.79대 1, 청약증거금 역시 5조358억원에 그치며 이름값을 못한 대어라는 이름이 따라붙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