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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유튜브 세대’ 집중공략…‘펀마케팅’ 펼쳐

강신우 기자I 2019.06.08 11:00:00

피자헛, 유튜버와 먹방 이벤트
오리온, 인간 vs 햄스터 대결
빙그레, 백종원 레시피 바나나맛 우유

(사진=한국피자헛)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해 ‘유튜브 세대’라고도 불리는 Z세대가 소비의 큰 축으로 떠오르며 외식업계도 이를 이용한 ‘펀 마케팅(Fun Marketing)’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Z세대는 1995년부터 201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로 현재 한국 전체 인구의 약 646만 명, 12.5%를 차지한다. 이들은 SNS 감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며 경험을 통해 신속한 구매 결정을 한다.

식품 및 외식업계는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분주하다. 개성 넘치는 제품은 물론, 특히 유튜브 콘텐츠를 기반으로 ‘재미’에 집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Z세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피자헛의 ‘메가 플레이’ 릴레이 먹방, 오리온은 팝콘 먹방 대결, 빙그레의 ‘마이 테이스트’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먼저 한국피자헛은 신제품 ‘메가 크런치’ 피자 5종 출시를 기념해 인기 유튜버들과 협업, 릴레이 먹방 프로모션인 ‘메가 플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메가 플레이’는 4명의 인기 유튜버들이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피자헛의 신제품 ‘메가 크런치’ 피자를 리뷰하는 방식으로 약 한 달에 걸쳐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첫 번째 주자인 유튜버 재열, 두 번째 주자인 유튜버 보물섬, 그리고 세 번째 주자인 쯔양의 영상이 공개됐으며 합계 조회수가 누적 106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햄스터와 인간의 팝콘 먹방 대결 영상을 선보였다. 땅콩맛 사료 5g과 오징어땅콩 300g을 놓고 펼치는 빨리먹기 진검승부다. 승자는 햄스터. 2분27초짜리 짤막한 이 영상은 게재 2주 만에 조회수 3000회를 달성하며 구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은 “깜직한 사람일수록 ‘젤리’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라는 엉뚱하고 귀여운 뉴스 형태 게시글을 게재해 조회수 180만회를 기록, 빅풋 기준 페이스북 인기 콘텐츠 톱10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빙그레)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의 새로운 프로모션으로 백종원 씨를 모델로 기용, 바나나맛우유를 새롭게 즐기는 방법인 ‘마이 테이스트(My Taste)’ 캠페인을 실시한다. 빙그레는 영상을 통해 바나나맛우유를 새롭게 즐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백종원 씨가 모델로 나와 바나나맛우유를 이용한 라떼, 팬케이크, 푸딩, 셰이크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해당 레시피는 백종원 씨가 직접 조리해보고 보완해 맛을 보장할 수 있다. 본 영상 광고는 이날 바나나맛우유 공식 유튜브 채널 ‘안녕 단지’에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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