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해 영업이익 15조원 전망...재무구조 개선 본격화-대신

김경은 기자I 2025.01.13 08:06:07

내년 배당 재개 가능성 높아져
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신증권은 한국전력(015760)이 올해 1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조21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2조568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와 함께 SMP(계통한계가격)가 예상보다 더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의 올해 영업이익은 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10% 하향한 15조113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 전망치 하향에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0% 하향 조정했지만, 재무구조 개선 본격화 기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부터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 배당 재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전의 실적 개선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5%)와 발전용 가스의 미수금 회수단가 제거에 따른 가스가격 하락, LNG 적용 브렌트유 가격 하락 등에 기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올해 별도 기준 순이익이 7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당장의 배당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전이 별도 기준 사채발행한도를 2028년 이후 2배로 낮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유가 하향 안정화, 내년 동해안 송전망 1단계 프로젝트 준공 등이 이뤄질 경우 내년 추가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 배당 재개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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