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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내년 경주 APEC, 연결·혁신·번영 주제로 열려”

김기덕 기자I 2024.11.16 06:42:42

페루 AEPC CEO 서밋서 기조연설
“아태 지역 공급망 강화·AI 표준포럼 창설” 강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CEO서밋 의장직 인계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리마(페루)=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Summit)에 참석해 “내년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리는 CEO 서밋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APEC 회원국과 각 국의 경제단체들에게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CEO 서밋에서 “내년 경주 APEC은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에 대한 비전과 협력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매년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이다. 올해 APEC 의장국인 페루의 경제단체인 페루무역협회(ComexPeru) 주관으로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이번 CEO 서밋은 ‘People, Business, Prosperity’를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회의에는 페루,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APEC 회원국 정상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추쇼우즈 틱톡 CEO,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등 1000여 명의 글로벌 재계 리더와 석학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 연설에서 내년 APEC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첫 주제인 연결과 관련해 “APEC은 역내 상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이 올해부터 의장국을 맡고 있는 ‘IPEF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아태지역 공급망 안정화 논의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디지털 연결성 강화를 위해 디지털통상협정(DEPA) 등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마련하고, 미래세대의 교류와 연결성 확장을 위해 내년부터 ‘과학자 교류 카드’를 시범운영 할 것”이라며 “인적, 물적, 제도적 연결성을 더욱 심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 주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이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안보를 좌우하고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PEC이 전 세계 제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역내 기업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업과 AI의 결합을 촉진해야 한다”며 “산업 AI 모범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공통의 표준과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APEC AI 표준 포럼’을 창설하자”고 참석자들에게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번영과 관련, 윤 대통령은 “APEC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내년 APEC 계기로 정부와 국제기구, 에너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참여하는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을 개최하고, 원전, 재생에너지와 같은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은 개최국인 우리나라 경제단체가 이어받게 됐다. 이로써 차기 의장인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은 페르난도 자발라 현 의장으로부터 의장직을 인계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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