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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이란의 대리 테러 집단인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를 포함한 이란의 모든 위협에 대한 이스라엘의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포함한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엔 방어를 위한 추가 미군 배치도 포함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 지역의 광범위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해리스 부통령도 통화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 당한 하니예를 애도하는 대규모 장례식을 거행했다. 지난 5월 헬기 추락으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같은 규모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직접 챙겼다. 이란이 타국 인사의 장례식을 대규모로 거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장례식에 맞춰 이란은 물론, 친(親)이란 무장단체인 하마스, 헤즈볼라 등은 하니예 암살 배후는 이스라엘이라며 보복을 거듭 다짐하는 등 경고 수위를 높였다. 앞서 알리 하메네이는 하니예 사망 후 긴급소집한 최고국가안보회의에서 친이란 단체들에 이스라엘의 공격을 명령하고, 이란이 공격받을 경우를 대비해 반격과 방어 계획도 세울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그동안 말을 아끼던 이스라엘과 최우방국인 미국도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이란이라는 악의 축과 실존적 전쟁 중이다. 이스라엘은 방어적이든 공격적이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할 준비가 매우 잘 돼 있다”며 “우리는 우리에 대한 모든 공격 행위에 대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도 전쟁하고 있다고 공식화한 것이다. 다만 하니예 암살은 여전히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공습이 아닌, 두 달 전 숙소에 미리 설치해놓은 폭발물에 의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