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5300만 MAU의 카카오톡 인프라를 바탕으로 광고 업황 회복과 함께 경영 쇄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070억원에서 7230억원으로 2.2% 상향했고 내년 영업익 전망치도 9940억원으로 2.6% 올려잡았다.
또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0% 증가한 2조1993억원, 영업익은 51.9% 늘어난 15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1510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낮은 기저와 4분기 광고 성수기 진입 효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에스엠 성과급 일시 반영, 엔터프라이즈 구조조정 비용 (50억원) 등에도 불구하고 비용 통제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6%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지난해 낮은 기저와 광고 성수기 진입으로 톡비즈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1%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 포털의 점유율 하락으로 포털비즈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22.6% 감소하겠지만, 기타 매출은 모빌리티의 성수기 효과로 31.4%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카카오의 김범수 창업자은 최근 사내 임직원 간담회인 ‘브라이언톡’에서 카카오가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하며 경영 쇄신을 강조했다”면서 “이에 2024년 카카오는 외형 확장보다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내실 다지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023년 연간 영업 손실 약 2500억원에 이르던 뉴 이니셔티브 사업은 올해 적자폭이 축소된 1500억원 수준의 영업 적자를 예상하며, 2023년 혁신적인 개편을 단행했던 카카오톡의 톡비즈 부문이 2024년 광고 업황 회복과 함께 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