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3주차(10월 22~28일)인 지난 일주일 간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32.6명으로 직전 주(18.8명)보다 73% 가 급증했다.
특히 이번 독감 유행은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연령대에서 심하다. 연령대별로 의사환자 분율(인플루엔자 의심증상 환자 수)은 7~12세 86.9명, 13~18세 67.5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6.5명)의 각각 13.4배와 10.4배다. 이외에도 19~49세 성인은 30.3명, 50~64세는 12.6명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6명으로 가장 적다. 의사환자 분율은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겨울보다 높아 동기간 유행 규모가 최근 5년 새 가장 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단체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의 유행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해 이들 연령층은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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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독감 진단을 받으면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한다. 또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시 백신 접종만으로도 70~90% 예방효과가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접종을 권고한다. 현재 생후 6개월 이상부터 13세 어린이(2010년 1월1일~2023년 8월31일 출생),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은 통상 11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진행된다. 다만 최근 유행은 과거와 양상이 달라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15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보통 8월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유행기준 이하로 떨어져 해제된 후 가을철에 다시 발령되나 지난해는 해제 없이 그대로 이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