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계곡을 끼고 도는 362번 도로… 가평 축령산 코스
축령산이 좋은 드라이브코스로 꼽히는 이유는 수도권의 하루 데이트코스로 인기 있는 춘천·강촌보다 가까이에 있어 잠시라도 짬이 날 때 여행가방 없이도 달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46번 도로를 타고 구리시를 지나 경춘가도를 달리는 길은 이미 잘 알려진 드라이브 코스. 여기서 경춘가도로청평 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마석 천마산 입구에서 362번 도로로 빠지면 축령산 드라이브 코스가 시작된다.
약 30㎞에 이르는 362번 도로는 자동차의 통행량이 많지 않을 뿐더러 산과 계곡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길이다. 축령산자연휴양림, 수동국민관광단지, 몽골문화촌, 아침고요원예수목원, 상판리 제일유원지 등 볼거리도 많다. 느긋한 마음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다 맘에 드는 계곡 옆에 우두커니 앉아 있거나 종일 아침고요수목원을 거닐어도 좋다. 작정을 하고 축령산을 올라도 반나절이면 충분하니 하루 드라이브 코스로는 안성맞춤이다.
노을 지는 그곳까지 달려보자… 강화군 석모도 코스
석모도로 가는 길은 비교적 쉽다. 김포방향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다가 48번 도로 갈아타고 강화대교를 건너 외포리 선착장까지 가면 된다. 매일 48번 도로와 올림픽대로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은 잦은 교통체증에 짜증스러운 도로라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출근길에는 동트는 태양빛에 찬란히 빛나는 한강을 볼 수 있고, 퇴근길에는 붉은 노을을 흩뿌리며 한강으로 떨어지는 태양을 볼 수 있는 도로다.
한강을 오른쪽으로 끼고 달리다 보면 어지간한 한강다리보다 짧은강화대교에 닿는다. 강화시내에서 시장 쪽으로 좌회전해 계속 달리면 시골 시외버스 정류장만큼이나 조그만 외포리 선착장이 나타난다. 차 선적 요금은 1만4000원으로 운전자 외 승객은 한 명당 1200원을 더 내야 한다.
석모도 드라이브는 고래처럼 입을 쩍 벌린 커다란 배에 차를 싣는 것부터 시작한다. 석포선착장에 닿으면 곧장 해안 일주도로로 접어든다. 전득이 고개를 넘어 예쁜 일몰로 유명한 민머루 해수욕장 쪽으로 달리면 새하얀 펜션과 어우러진 바다는 마치 지중해 어느 휴양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석포 선착장 반대 방향 해안도로를 10분 정도 달리면 천년고찰 보문사도 볼 수 있고, 좀 더 가면 영화 ‘시월애’의 촬영지도 만날 수 있다.
바다 냄새를 한가득 맡으며 석모도의 길고 곧게 뻗은 해안도로를 달리면 여름날의 추억을 아로새기는 낭만적인 드라이브가 될 것이다. 특히 아름다운 노을이 눈부시게 빛나는 날이면 노을에 취해 배 시간(막배 밤 9시)을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양평 계정리 코스
계정리 오프로드는 임야관리를 위해 다져놓은 임도(林道)로 노면 상태가 좋아 일반 승용차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지만, 자동차 통행이 거의 없어 산딸기가 지천에 널려 있고, 야생짐승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은 6번 국도로 양평까지 간 후 328번 도로를 타고 양동면까지 간다. 여기서 계정리 방향 11번 도로로 3㎞가면 제1대월교에 닿는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해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가면 계정리 오프로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