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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클 끼고 '조폭 저격' 유튜버 때린 20대들의 정체

박지혜 기자I 2023.10.12 07:57:2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직폭력배를 저격하는 내용을 주로 다룬 유튜버를 폭행한 일당의 정체가 드러났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금속재질의 너클을 끼고 40대 남성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린(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상해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3명을 지난 6일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밤 11시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 한 식당에서 지인과 식사하고 있던 유튜버 40대 B씨를 폭행하고 달아났다가 나흘 뒤 경남 거창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 등은 평소 조폭의 신상을 공개하고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온 B씨가 자신들이 속한 조직을 비판하자 혼내주려고 마음먹고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코뼈 골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진=유튜버 B씨가 운영하는 채널 영상 캡처
경찰은 이들이 경기 안양의 한 조폭에 가입해 활동해온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이 속한 조직이 이번 사건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A씨 등은 경찰 관리 대상 조폭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한 A씨 등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 4조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 또는 집단을 구성하거나 그러한 단체 또는 집단 가입, 구성원으로 활동한 사람을 구분해 처벌한다. 조폭은 범죄단체이기 때문에 조직에 가입한 사람을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는 취지다.

조직 수괴급은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 간부는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 이외의 조직원에게는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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