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는 2021년 직접 유통 방식을 대부분 철수하고 브랜드 회사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미샤·어퓨·초공진·스틸라·셀라피·라포티셀 6개 브랜드 중심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면세 포함)이 50%까지 올라갔다. 특히 일본 법인은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1% 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2006년 일본에 진출하며 K-뷰티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다. 쿠션 카테고리를 일본에 처음 소개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일본 법인 매출은 올해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역시 2020년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 진출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하며 매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며 “현재는 아마존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라고 전했다. K-뷰티의 비중국 지역 모멘텀을 일본과 미국에서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사업도 재정비했다. 직영은 마트 입점 매장만 남겨두고, 자사몰 개편을 통한 운영상품 수(SKU) 정리와 재고 효율화도 마무리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1년 하반기부터 재고와 할인율 등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며 국내 사업은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브랜력 한계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에이블씨엔씨는 국내 사업 효율화와 비중국 사업 확대 효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일본 시장에서 기초 라인 확대를 시도 중이다. 미국 사업은 온라인 채널에서 마케팅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제한적인 브랜드력은 중장기적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미샤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어퓨·초공진 등 세컨 브랜드 육성도 풀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