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원들에 문자 메시지 보내 “같이 뛰어달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당원 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신발 끈을 조여 매고 같이 뛰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부평 문화거리를 방문, 즉석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대선을 53일 앞둔 이날 당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달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말 기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시즌 2의 일환으로 강원을 찾는 이 후보는 “남은 기간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국민 한 분 한 분께 호소드리겠다. 한 분의 목소리라도 더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으로 가는 길에 정치의 역할과 의무란 무엇인지 되물어본다”며 “누군가 정치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다면 ‘강원도를 보라’고 말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북이 대치하는 최전선이자 위기에 직면한 산업 전환의 최전선”이라며 “한반도 평화가 출렁일 때마다, 국가의 산업정책 변화에 따라 지역경제가 휘청이고 수많은 국민의 삶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때로 고되고 흔들릴 때가 있어도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전쟁 위험을 고조시키고 국가안보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선 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또 “유능한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어야만 코로나부터 산업 전환, 저성장·양극화까지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자분들을 만날 때마다 열렬한 환영과 함께 걱정의 눈빛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며 “‘꼭 이겨야 하는데’. 내 삶을 바꿔줄 민생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절박함, 동지 여러분의 손을 맞잡을 때마다 고스란히 제게 전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럴 때마다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며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을 만든 여러분을 믿어달라. 국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아무것도 아닌 이재명이 성과를 쌓고 실천으로 입증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썼다.

끝으로 이 후보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힘을 모아 나라도 잘 살고, 국민도 잘사는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며 “동지 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신발 끈을 조여 매고, 같이 뛰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