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CNN에 따르면 롤링스톤즈의 미국 투어 첫 공연은 와츠를 추모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불이 꺼진 무대에서 드럼 비트가 흘러나오더니 곧 4개의 대형 스크린에 와츠의 생전 사진과 동영상이 비춰졌다.
무대 조명이 켜지고 등장한 보컬리스트 믹 재거는 “큰 화면으로 찰리의 사진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다”라며 고인을 회상했다. 그는 “59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스러운 찰리 와츠 없이 하는 투어이기 때문에 조금 가슴 아픈 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찰리를 너무 많이 그리워 한다. 우리는 밴드로서, 친구로서 무대 안팎의 그를 그리워하고 그에 대한 정말 많은 추억이 있다. 전에 우리를 본 사람들도 찰리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도 우리처럼 그를 기억하길 바라며, 이 공연을 찰리에게 바치고 싶다”고 했다.
롤링스톤즈의 미국 투어는 당초 지난해 5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기됐다. 롤링스톤즈는 지난달 초 와츠의 건강을 이유로 그가 투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고, 와츠는 지난달 24일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롤링스톤즈의 이번 투어에서 와츠의 자리는 투어링 뮤지션이자 밴드의 오랜 동료인 스티브 조던이 맡는다.
롤링스톤즈는 플로리다, 애틀란트,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공연을 한 뒤 오는 11월20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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