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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 첫 날인 이날 오전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내각총리대신 스가 요시히데’라는 이름으로 봉납했다. 지난해 10월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 예대제 기간에 이어 두 번째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교수형 된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스가 총리는 다만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신사 참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아베 전 총리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12월 26일 한 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뒤 재임 기간 동안에는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춘계·추계 예대제와 8.15 패전일(종전기념일)에 공물만 봉납했다.
하지만 총리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9월과 10월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큰 제사 추계 예대제에 맞춰 두 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