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은 1조1000억원, 영업적자는 737억원, 지배주주순손실으 753억원으로 부진했다”며 “양극재 부문의 경우 메탈 가격 하락으로 양극재 판가가 전분기 대비 11% 하락한 가운데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유럽향 제품 출하 부진으로 출하량 역시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문 수익성도 재고 증가와 판가 하락까지 겹치며 재고평가손실률을 대규모로 반영했다.
매출 비중 4%를 차지하는 음극재 부문은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국내 배터리 3사 주문이 모두 감소하며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유럽 수요 부진에 따른 유럽향 출하 감소가 지속되나 미국 얼티엄셀즈향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부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극재 부문은 고객사 천연 흑연 제품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인조 흑연 제품 출하가 시작되면서 부문 매출이 전분기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당분간 주가 상승 탄력은 약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관련 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 상승 탄력이 약화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2년간 연평균 3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지분 희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보수적 접근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