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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작성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 10년 계획안은 △전투(fight) △전략 구축(build) △복구(recover) △개혁(reform) 등 4단계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의회에 계류 중인 610억달러(약 80조20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통과돼야만 이뤄질 수 있다.
이 같은 미국의 전략 수정은 지난해 우크라이나군이 펼친 반격 작전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남주 영토를 되찾으려는 우크라이나를 대대적으로 지원했지만, 작전이 잇달아 실패하자 기존 전략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미국 정부 인사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방법은 결국 협상이 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에는 종전을 위한 대화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 복귀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안에 전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를 포기하고 평화협정에 서명하도록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