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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코로나에도 서비스업 생산 증가…백신 효과”

원다연 기자I 2021.08.31 08:13:19

경제부총리, 7월 산업동향 평가
"소비변화, 백신효과로 충격 완화"
"시급한 곳 지원해 피해 줄일 것"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 4차 확산 영향에도 불구하고 핵심지표인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대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는 31일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동향 통계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공공행정 감소 영향으로 전월비 -0.5%로 소폭 조정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한 점에 주목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경제주체의 소비행태 변화, 학습효과, 백신접종 확대 등이 이번 충격을 완화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7월 산업활동동향과 함께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8월 20일까지의 수출 실적 등을 종합해 보면, 코로나 재확산의 어려움 속에서도 제조업·서비스업의 회복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소비도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소비자심리지수의 경우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8월에는 7월과 같은 급격한 하락을 멈추었으며, 카드매출액 등 속보지표도 이전 확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일 8월 수출 실적 통계가 나오겠지만, 7월 수출액(554억달러)이 월별 수출액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데 이어 8월에도 20일까지 수출 증가율이 40.9%를 기록하고 있어 전세계 델타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4차 확산세가 장기화 되고 있는 점을 변수로 꼽았다. 그는 “4차 확산세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아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연장되는 등 방역 상황이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적시에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피해 최소화와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기업활력 제고, 수출 물류 해소 등을 통한 경기회복 노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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