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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지역의 가정은 여행을 가도 비교적 안전하다. 하지만 아직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가져야한다. 노인,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 군은 노동절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을 권한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지난 23일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해 1월 이후 내수 경기가 완전히 죽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한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노동절 연휴 여행을 무조건 막을 순 없는 상황이다.
중국 여행업계는 노동절 연휴에 중국 국내를 중심으로 침체했던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최대 여행 사이트 씨트립(Ctrip)은 노동절 연휴 여행 관련 보고서에서 이번 노동절 연휴 중국 국내 여행객이 9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4월 초 청명절 연휴(4월4일~6일) 중국 국내 여행 객 숫자인 4235만4000명의 두배에 달하는 숫자다. 지난 청명절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사흘 밖에 되지 않았지만 노동절은 닷새나 이어지는 만큼 사실상 코로나19이후 첫 황금연휴인 셈이다.
다만 예년에 비해 이번 노동절 연휴 이동이 많은편은 아니다. 씨트립은 지난해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1억5000만명의 이동을 예상했었다.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올해 노동절 여행 계획이 있는가”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5일 7시(현지시간) 기준 응답자 7만7000여명 가운데 60%가 넘는 4만9000여명이 “없다. 집에서 ‘집콕(집에서 머물며 시간을 보내다)’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있다. 이미 계획했다”고 답한 이는 1만4000여명에 그쳤다. 이밖에 “고민중”이 약 1만명, 나머지는 “추가 근무한다”고 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2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것으로 이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는 감지된다.
실제 3살 아이를 둔 중국인 저우바이촨(가명)은 “넉달을 버텼는데 일주일 더 버티는 게 힘들겠냐”며 “근처에 바람 쐬는 정도로 휴일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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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역시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중국 국민이 해외여행을 통한 교차 감염과 국외 체류의 위험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길 바란다”면서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현재 중국 내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헤이룽장성은 노동절 기간 A급 관광지를 예약제로 바꾸고, 수용 인원은 3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천 모씨가 병원 2곳에 입원하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을 일으켰다.
헤이룽장성 뿐 아니라 안후이성, 허베이성 등 많은 지방정부가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특히 방역 수위가 가장 높은 중국 수도 베이징시는 노동절 기간 10개 유료 공원에 대해 전면 예약 실명제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샹산공원의 경우 이미 실명제가 실시되고 있었고, 나머지 공원들도 이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베이징 역시 수용 인원을 30%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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