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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홍콩의 배우 겸 가수 유덕화가 월드 투어 공연 도중 목 통증을 호소하며 무대를 떠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유덕화(57)는 29일 저녁 홍콩 홍칸체육관에서 열린 ‘마이 러브 앤디 라우 월드 투어’ 공연에서 4번째 곡을 부르던 중 돌연 중단하고 관객에게 사과했다.
유덕화는 “의사가 더 이상 노래를 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그냥 포기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여러분이 이런 내 목소리를 콘서트 내내 듣도록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울지 마”, “사랑해” 등을 외치는 가운데 유덕화는 무대를 떠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이후 기획사 측은 관객들에게 티켓을 환불해주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관객들은 유덕화가 약 8년 만에 하는 투어인 만큼 환불보다 추가 공연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유덕화의 ‘마이 러브 앤디 라우 월드 투어’는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차례 연속으로 열리는 공연으로 이날이 14번째 공연이었다.
지난 9월 티켓 예매를 위해 1주일 넘게 줄을 서 있던 중국인이 폭력조직에 의문의 피습을 당하면서 현장 판매가 전면 취소되고 전량 인터넷 판매로 전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