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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수 남성 협박해 돈 빼앗은 10대 ‘가출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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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16.02.28 09:12:38
[이데일리 이승현 원다연 기자] 조건만남으로 남성을 꾀어 성관계를 한 뒤 이를 빌미로 금품을 뜯어낸 ‘가출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조건만남 글을 올려 40대 남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가진 뒤 이를 알리겠다고 협박해 50만원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30)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허모(19)양 등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10대들과 관악구 신림동의 고시텔에서 두달여간 함께 생활해 온 ‘가출팸’이었다.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로 사람을 유인한 뒤 돈을 빼앗자’고 모의했다. 지난 17일 밤 11시쯤 스마트폰 채팅앱에 ‘조건만남’ 글을 올린 뒤 허양은 연락을 해 온 A(41)씨를 신림동의 한 여고 앞으로 불러내 인근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둘을 미행한 나머지 일당들은 다음날 새벽 2시쯤 모텔 방안으로 들이닥쳐 ‘여동생을 건드렸으니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A씨의 손과 발을 묶고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았다. A씨 휴대폰에서 가족과 친구의 연락처를 알아둔 김씨는 “아내에게 성매매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해 40만원을 추가로 송금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성매수를 한 A씨는 성매매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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