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HBM 공급부족 심화가 예상되어 향후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H200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4분기 출시 예정인 블랙웰 플랫폼에서 HBM3E 주문이 급증하고 있고, 최근 M7 중심의 빅테크 업체들도 맞춤형 HBM3E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올 4분기 HBM 생산능력이 1분기 대비 2.5배 증설 (DRAM 전체 생산능력의 25%)이 이뤄져도 이미 완판된 HBM의 공급부족은 하반기에 심화될 것”이라고 봤다.
내년 HBM 매출은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엔비디아 H200 출하 증가로 HBM3E 비중은 60~70%에 이를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엔비디아 신제품 블랙웰 플랫폼에서 HBM3E 8단, 12단 채택과 고용량 HBM (36GB) 등으로 엔비디아 HBM3E 비중은 80~90%에 달해 향후 엔비디아 HBM은 물량 증가와 용량 확대가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편 내년 엔비디아 HBM3E에서 12단 제품 비중은 40~5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여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HBM3E 12단 제품 승인 후 4분기부터 엔비디아에 HBM3E 12단 공급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HBM3E 12단 주문량은 엔비디아 제품 테스트를 먼저 통과한 순서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2013년부터 11년간 엔비디아의 전략적 파트너인 SK하이닉스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엔비디아 HBM 공급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매출은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돼 엔비디아 AI 슈퍼사이클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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