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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9년 원내대표 재직 시절 패스트트랙 정국을 언급하며 “주변에서 모두 저를 걱정했다. 그러다가 문재인 정권 검찰이 기소해서 유죄판결이라도 받으면 다음 총선에 못 나갈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며 “저는 주저하지 않았다. 고민조차도 없었다. 기소와 재판, 그런 것쯤은 두렵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보다는, 문재인 정권의 하명을 받아 보복수사를 자행하는 공수처, 절대 보수우파는 다수당이 될 수 없도록 설계된 연동형 비례제, 검찰을 무력화하고 장악하기 위한 검수완박법. 그런 것들이 훨씬 무섭고 두려웠다. 그래서 막아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인혁당 사건 피해자 과다 배상금 반납 지연이자 면제, 제주 4·3사건 직권재심 청구 확대 등을 주도적으로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의지와 추진력으로 왜 우리 보수우파의 눈물은 닦아주지 않은 것인가. 왜 우리 당은 외면했던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동훈 후보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의 비판에 눈치를 본 것이고, 훗날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무서웠던 것”이라며 “그리고 본인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또 “해야 할 일을 해서 지금까지 고초를 겪고 있지만 후회하지 않는 나경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투쟁한 동지를 범법자·불공정으로 만드는 한 후보. 누가 지금 위기의 보수, 혼란의 국민의힘을 이끌어 갈 적임자인가. 누가 민주당과 당당히 싸워 이겨서 보수 재집권을 이뤄낼 당 대표인가”라며 “해야 할 일을 한 사람, 나경원이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