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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철 기상청장 "급변하는 날씨정보, 국민에게 더 자주 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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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선 기자I 2017.11.29 06:30:00

기후변화로 날씨상황 자주 변해…실시간 전달 시대 올 것
SNS, 스마트폰 앱으로 국민에게 날씨 정보 전달할 것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남재철 기상청장이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날씨가 자주 변할 때가 있습니다. 예전보다 날씨 예보를 더 자주 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날씨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시대가 온다”며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더 자주 날씨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은 여름철에 특히 국민의 질책을 많이 받는다. 기상청은 집중호우 등 정확히 날씨를 예보하기 위해 기상 관측망을 현재보다 더 조밀하게 설치하고 예보관의 역량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남 청장은 “현재는 날씨를 예보할 때 영국형 수치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며 “2019년까지 한국형 수치모델을 개발해 2020년에는 한국의 독자적인 모델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보관들의 근무여건 등을 개선해서 더 좋은 예보결과를 생산하고 이를 현재보다 더 자주 국민에게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지진과 폭염을 겪으면서 많은 지적을 받은 긴급재난문자(CBS)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여름 폭염경보 문자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재난문자 수신기능을 꺼버린 사람들이 많다. 폭염경보는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유익한 정보지만 에어컨이 완비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는 시끄러운 알람일 뿐이다. 그러나 재난문자 수신기능을 꺼놓으면 지진 조기경보 등 긴급한 재난문자까지 받지 못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남 청장은 “여름철에는 폭염경보를 자주 발송하는데 수신자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영향을 안 받을 수 있어서 발송 수를 줄이거나 폭염경보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상청은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포항에서 나타난 액상화 현상에 대한 조사내용을 기반으로 현재 시범사업으로 제공중인 지진 진도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서비스는 긴급재난문자와 지진정보 제공 시 규모 뿐 아니라 진도까지 표시해 국민들이 재난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규모는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절대적 개념이자 수치이지만 진도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 지점에서 사람이 느끼는 정도, 구조물의 피해 정도를 말한다.

남 청장은 “무른 지질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에너지가 잘 흡수되고 지진파가 천천히 나간다”면서 “반면 단단한 지질구조에서는 에너지가 흡수되지 않고 빨리 다른 곳으로 퍼진다”고 설명했다. 포항에서 채취한 토양을 분석하면 지진 발생시 지질에 따라 지진파의 전파속도나 충격 정도 등 을 알 수 있다. 기상청은 다른 지역연구에도 이 데이터를 활용해 진도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5일 규모 5.4의 포항 지진 발 생 때 기상청은 자동 분석을 통해 19초 만에 지진조기경보를 발표하고 이를 재난문자로 4초 만에 발송했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1분여만에 재난문자를 받았다. 기상청은 지진 관측망을 확대하고 조기분석 알고리즘을 개선해 조기경보 발표시간을 7~25초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남 청장은 “우리는 일본과 비교했을 때 아직 지진연구의 시작단계”라면서도 “지난해 경주 지진, 올해 포항 지진을 계기로 지진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9년 △안동고 △서울대 농학과 △서울대 기상학 석사 △서울대 이학박사(대기과학) △기상청 기상연구소 기상연구관 △기상청 기상산업정책과장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장 △세계기상기구(WMO) 대기과학위원회 부의장 △기상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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