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현지를 포함한 세계 경기침체 탓에 경제적 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된 탓이다. 국내와 시차가 정확히 12시간 나는 탓에 대부분 경기가 새벽이나 늦은 밤 시간에 열리는 것도 국내의 올림픽 관심을 끌어모으기에 부정적이다.
기대 낮춘 전자업계… “‘올림픽=TV판매’ 공식 깨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은 올림픽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한 리우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다.
삼성전자는 이달 멕시코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칠레·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 퀀텀닷 SUHD TV를 출시한다. 중남미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가 제품수요를 견인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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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관계자는 “TV 시장의 주요 이슈가 UHD,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등으로 넘어가면서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력이 제한적이 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전 세계 LCD(액정표시장치) TV의 출하량을 지난해 말 추정치인 2억2400만대에서 2억2000만대로 낮춰 전망했다. IHS 관계자는 “오는 8월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지역은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지만 경기침체 장기화로 TV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어 업계가 기대하는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현지 공장 둔 현대차도 조용 “올해 판매 16% 감소”
브라질에 연 15만대 생산 규모의 현지 공장을 갖춘 현대자동차(005380)도 아직은 올림픽 마케팅이 조용하다. 현대차 브라질법인(HMB)는 올림픽 관련 이벤트나 게시글이 전무하다. 앞선 2012 런던올림픽이나 2014 브라질월드컵 때 현지에 대대적인 사전 마케팅을 펼친 것과 대조된다.
이는 브라질 현지 자동차시장 침체 때문이다. 브라질 자동차 판매는 2년 새 반토막나는 등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이다.
현대차 현지 판매도 하향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지난해 판매가 20만5000대로 전년보다 13.7% 줄어든 데 이어 올 1~3월 판매도 4만2977대로 전년보다 20.8% 감소했다. 올림픽 특수는커녕 현지 판매망을 유지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브라질 자동차 수요는 전년보다 약 16%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브라질 공장 생산분을 기타 중남미 시장으로 돌려 추가적인 수요 감소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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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자동차업계가 ‘리우올림픽 특수’의 기대감을 낮춘 것은 브라질이 현재 정치·치안 불안에다 지카 바이러스 등으로 올림픽 흥행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5일(현지시간)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단계 내렸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도 남겼다.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올림픽 인프라 공사가 끝난 후 3만5000명 정도의 건설 근로자가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어 경기침체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림픽 자체의 경제효과가 이전 같지 않으리란 분석도 나온다. 앞선 런던 올림픽의 경제효과는 개최 전 29조원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효과는 이에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런던이 그 이듬해 자체 평가한 결과 1년 동안의 경제효과는 17조원으로 집계됐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시 “경제적으로 실패한 올림픽”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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