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판매량은 2분기와 유사한 7100만㎥ 수준을 예상했다. 변동비 대비 고정비 비중이 큰 분리막 비즈니스 특성상 가동률과 실적의 상관관계가 높은데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SK온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976억원, 영업손실은 2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분리막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50%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느리지만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온이 이달부터 미국 공장에서 현대차형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면서 캡티브(Captive) 고객향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고객사 다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점도 호재로 손꼽았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부터 미국 전기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향으로 원통형 분리막 공급을 시작했는데, 빠르면 4분기부터는 해당 매출 비중이 두자릿수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국내 신규 고객사향 분리막 판매는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가동률 상승 효과가 실적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