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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국제경제 칼럼니스트이자 부편집장인 저자는 “‘디지털 공룡’이 된 빅테크가 이제 시장에서 나 혼자 살아남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을 자신들만의 상품과 생태계에 예속시키기 위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빅테크 등장 후 스타트업 수가 44%나 감소하고, 일자리가 줄어든 것도 이들의 경제질서 교란 행위와 무관치 않다고 주장한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CEO를 미 의회 청문회에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저자는 집요한 취재를 통해 이들의 카르텔, 경쟁업체 죽이기 전략 등을 들춘다. 또 이들의 전략이 어떤 의도로 누구에 의해 실행되고 있는 지 파헤친다. 저자는 “이들이 고삐 풀린 ‘포식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실리콘밸리의 전방위적인 정치 로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경제 전쟁의 부정적 이면을 다뤘지만, 빅테크에 대한 세심한 분석이 담겨 한국 IT기업들에게 충분히 시사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글로벌 주식 투자에 관심 많은 한국의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