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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미·이란 협상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에서 협상 중인 양측이 단계적으로 중동 분쟁을 끝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미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봉쇄를 해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주요 지수는 장중 저점에서 반등했다.
하지만 유가와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 반등을 제한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를 웃돌며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이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부를 수 있다는 경계감이 이어졌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이 다시 급격하게 흔들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15%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고, 30년물은 5.446%까지 올라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강한 미국 기업활동 지표에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약 66%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 약 55%에서 크게 높아졌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애나 폴슨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이슨 스티븐스 에버턴웰스 창립자는 “경제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강한 경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유지시키고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지금 가장 중요하게 지켜봐야 할 시장은 채권시장일 수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오라클이 3% 넘게 하락했다. 뉴멕시코에 건설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지연될 경우 비용 부담을 피하기 위해 불가항력(force majeure) 조항을 활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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