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WC의 주제는 ‘지능의 시대(The IQ Era)’. AI가 네트워크를 스스로 운영·관리하고, 위성과 지상망이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결합하는 인프라 혁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참가 기업도 지난해보다 약 200곳 늘어난 2900여 곳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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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가장 압도적인 규모와 공격적인 기술력을 과시한 곳은 화웨이다. 화웨이는 네트워크 인프라 내부에 AI를 직접 심는 ‘AI 내재화’ 전략을 통해 단순한 장비 제조사를 넘어 ‘지능형 플랫폼 거인’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위안위안 화웨이 데이터 제품 라인 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W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최고정보책임자(CIO) 라운드 테이블에서 “AI 시대의 인프라는 단순한 운영 효율을 넘어 전략적 가치 창출로 진화해야 한다”며 “화웨이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외에도 세계에 새로운 선택지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모델의 장기 기억을 돕는 지능형 스토리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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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화웨이는 지능형 에이전트 간 소통 표준인 ‘A2A-T(Agent-to-Agent for Telecom)’ 프로토콜을 오픈소스로 전격 공개했다. 이는 벤더와 관계없이 전 세계 AI 에이전트들이 하나의 언어로 소통하며 협업하는 ‘에이전틱 인터넷’의 토대를 화웨이가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엔비디아-이통사 ‘AI 네이티브’ 동맹… 6G를 AI 인프라로 전환
엔비디아는 글로벌 통신사들과 손잡고 개방형 ‘AI 네이티브’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MWC26에서 SK텔레콤(017670)을 비롯해 BT, 소프트뱅크, 에릭슨, 노키아 등과 함께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를 ‘AI 네이티브 6G’ 형태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6G 네트워크가 단순한 연결성을 넘어 수십억 개의 자율 주행 기기와 로봇을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근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동맹에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SKT가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정재헌 SKT 사장은 “엔비디아와 함께 개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AI 혁신 생태계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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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망의 영토를 우주로 확장하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올해 처음으로 ‘뉴 프론티어’와 ‘미래 공항’이라는 명칭의 전용 전시 존을 구성해 우주·위성 통신 기술을 집중 조명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그윈 샷웰 스페이스X 사장과 마이클 니콜스 스타링크 부사장은 ‘다이렉트 투 셀’ 기술을 통해 지구상 모든 통신 음영 구역을 제거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지상과 위성을 처음부터 하나의 통신망처럼 설계하는 ‘비지상 네트워크(NTN)’는 도심항공교통(UAM)이나 자율주행 선박의 끊김 없는 연결을 위한 차세대 인프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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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서비스 및 기술 경쟁도 뜨겁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MWC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vRAN과 가속 컴퓨팅을 결합한 멀티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지국을 ‘엣지 AI 서버’로 진화시키는 AI-RAN 시대 개막을 알렸다.
황근철 삼성전자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통신사업자에게 유연성과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AI 알고리즘을 통해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하는 ‘AI MIMO 빔포머’ 등을 통해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총출동했다. SKT는 ‘풀스택 AI’로 인프라부터 초거대 모델까지 수직 통합 역량을 강조하며, KT는 ‘광화문’ 테마 공간을 통해 K-컬처와 AI를 결합한 첨단 기술력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사람중심 AI’ 비전 아래 콜 에이전트와 보안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GSMA 관계자는 “올해는 통신사들이 단순한 연결 제공자에서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해”라며 “AI는 새로운 수익원과 스마트한 운영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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