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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가 구민의 건강과 여가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재간정’(在澗亭)의 문을 열었다. 구는 북한산, 우이천과 같은 도심 속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마련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9일 밝혔다.
재간정은 ‘계곡 속 정자’라는 뜻으로 과거 우이구곡의 마지막 아홉 번째 계곡에 있던 정자이다. 지금은 그 흔적이 사라졌지만 우이천을 따라 흐르는 물길에서 옛 정자의 풍류를 이어가자는 의미로,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강북구가 함께 만든 수변 활력 거점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달 20일 시민에게 개방된 재간정은 서울 강북구 우이천변에 있다. 물길의 곡선을 따라 설계된 건물 주변에는 보행로와 녹지가 조성돼 있고, 내부에는 카페와 도서공간, LP 음악 감상존이 갖춰져 있다. 음악존에는 턴테이블 6대와 LP 250장이 있어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도서 열람 공간에는 만화책 700권을 포함해 총 1100권이 비치돼 있다.
편의공간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제공되며 강북구민에게는 10% 카페 할인 혜택이 있다. 단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구는 강북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애플민트와 우호도시 고성의 생강, 보성의 녹차처럼 지역 간 협력 자원을 카페 식음료에 활용해 도시 간 상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간정을 중심으로 앞으로 플리마켓, 야외공연, 전시와 같은 계절별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북형 웰니스, “관광을 넘어 삶 속의 웰니스로”
재간정은 강북구가 올해 초부터 준비한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 관광 활성화 계획’과도 닿아 있다. 구는 지난 4월 해당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상과 추진 목표를 구체화했다. 이를 위해 북한산 인근에 ‘웰니스 앵커시설’을 마련함으로써 산림치유·체험·교육 프로그램 공간을 조성하고, 올해 9~10월 지역 관광명소 6곳에서 웰니스 프로그램을 15회에 걸쳐 시범 운영했다. △북한산 속 숨은 소리 찾기 △내 안의 숨은 색 찾기 △명상&내 몸에 숨은 1㎝ 찾기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에는 170여 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강북구는 내년에 고유의 관광 자원을 발굴·개발해 ‘강북형 웰니스 관광모델’을 구축하고,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웰니스 관광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설계하도록 돕는 강북의 미래 전략이자 도시혁신 모델”이라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치유공간으로 만들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문화와 경제가 함께 순환하는 서울의 대표 웰니스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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