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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건 미국 관세 영향이 크다. 올 4월부터 부과되기 시작한 25% 대미 완성차 수출 관세 탓에 완성차를 많이 팔아도 관세를 지급하지 않던 1년 전과 비교해 수익성이 나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올 3분기 전년 대비 12% 증가한 48만175대를 판매해 역대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12.7% 증가한 26만538대를, 기아는 11.1% 증가한 21만9637대를 판매했지만 많이 팔수록 관세도 많이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 내 재고 물량을 최대한 활용했던 2분기와 달리 3분기는 관세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의 3분기 대미 관세 손실만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차가 1조5000억원, 기아가 1조2000억원으로 관세 부담이 집중된 3분기 총 2조7000억원대의 대미 관세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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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최근 한미 관세협상의 최종 마무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로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단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 24일(현지시간) 협상에 관해 “타결에 매우 가깝다”고 언급하면서 대강의 협상 방향을 찾을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지만,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펀드의 세부 논의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자동차 품목 관세는 15%로 하향 적용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토요타자동차, 폭스바겐그룹 등 미국 현지에서 경쟁하고 있는 다른 나라 완성차 업체들 대비 경쟁 여력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4분기부터 현지화를 더 강화하고, 전기차 보조금 폐지 영향을 고려해 하이브리드(HEV) 판매 증대 등 맞춤 전략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관세 영향으로 손익 측면의 부담 요인이 존재하지만, 하반기 북미 시장에 팰리세이드 HEV 출시 등 제품 믹스 측면에서 이익 기여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기아 역시 텔루라이드 HEV, 셀토스 HEV 등 글로벌 신차출시를 통한 수요 및 제품 믹스 측면의 이익개선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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