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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dity Watch)달러 지지력 유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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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08.12.12 08:40:00

달러 약세·국제유가 급등..상품 이틀 연속 랠리
경기후퇴 우려 여전..제한적 상승세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계속되는 달러 약세로 상품시장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26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후퇴(recession) 신호가 두드러지면서, 달러 약세 전환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동안 40달러 초반대에 머물던 국제유가도 10% 넘게 뛰어올랐다. 이에 힘입어 19개 원자재 가격을 토대로 산출되는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4.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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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자산 매입 늘어..금값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가격은 온스당 17.80달러 오른 826.60달러를 기록했다. 3월물 가격은 온스당 22.5센트 오른 10.425달러에 장을 마쳤다.

▲ 주간 금 가격 변동 추이(출처 : NYT)

달러 약세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는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달러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4% 가량 급락한 반면, 금값은 9.9% 급등했다.

오는 16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추가 0.5%P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도 달러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이 낮은 금리를 유지함과 동시에 경기부양책으로 전방위적인 자금을 쏟아부을 경우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스테픈 플랫 아처 파이낸셜 서비스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영향이 목격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이 목격될 경우 금값은 추가 상승할 여지가 많다.

국제유가 상승세도 금값을 지지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46달러, 10.2% 오른 47.98달러에 마감됐다.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 다음 주 회의에서 대폭 감산을 결정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유가는 급등했다.
 
◇ 구리, 경기악화 우려로 제한적 상승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5달러 오른 3320달러에 마감됐다. 니켈은 톤당 805달러 오른 1만1105달러, 은 톤당 15달러 오른 1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YMEX에서 구리 3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1.65센트 오른 1.512달러(톤당 3333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시장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구리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감이 가격 상승에 제한을 뒀다. 모 아흐마드자데 미쓰이 부산 커머더티 회장은 "비철금속은 상승하긴 했지만 큰 폭은 아니었다"면서 "달러가 지지하고 있지만 경제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밝혔다.

니켈은 기술적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니켈 광산사들의 잇따른 감산 조치도 가격을 지지했다. FNX마이닝은 니켈 원광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고, 캐나다 광산의 근로자 307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샌포드 번스타인의 앤드류 킨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상품 싸이클이 최악의 수준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구리가격 전망치도 톤당 4200달러에서 3675달러로 조정했다.

◇ 농산물 수출량 증가 전망 속 옥수수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부셸당 9.5센트 오른 3.51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1월물 가격은 부셸당 27센트 오른 8.5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주간 옥수수 가격 변동 추이(출처 : NYT)

달러 약세와 유가 급등이 가격 상승세를 지지했다. 달러 약세는 농산물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에탄올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왔다.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농산물 수출량 증가 자료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4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의 옥수수 수출량은 92만8658톤으로, 지난 4주 동안 평균치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대두 수출량은 34% 급증했다.

지난 주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12만 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렉 헌트 폭스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중국 수요는 아직 강하다"며 대두가 해외 상품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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