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전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된 공개매수 등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열리는 기자회견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측근인 이제중 부회장이 주도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은 1985년 고려아연에 입사해 40년간 근무해 온 만큼 영풍과의 동업 관계부터 현 상황에 이르기까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 저지를 위한 백기사 확보나 대항 공개매수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이어 최 회장은 우군 확보를 위해서 국내외 기업 및 대형 사모펀드들과 접촉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과 회동해 이번 경영권 분쟁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협력사 등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