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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 오케스트라는 1885년 창단한 뒤 현재까지 극장의 명성과 더불어 최고의 오페라 오케스트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당초 2022년 내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됐고, 내년 6월 19일과 20일에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이번 내한공연에선 캐나다 출신 음악감독 야닉 네제 세갱과 함께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 소프라노 리제트 오로페사 등 메트의 주역들이 함께 한다.
내년 첫 공연은 ‘양인모 &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다. 세계 최고의 현악 사운드를 추구하는 실내악단인 스위스의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와 올해 홍콩필과의 공연을 매진으로 이끈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자로 함께한다.
2017~2019년 롯데콘서트홀이 선보인 모차르트 ‘다 폰테 3부작’으로 고(古)음악의 깊이있는 연주를 보여준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바흐의 ‘마태수난곡’(내년 4월 3일)으로 다시금 심오한 원전연주의 정수를 들려준다.
내년 하반기에는 1990년 창단 이후 19세기 음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10월 7·12일)가 한국을 찾는다. 원전 연주의 거장 존 엘리엇 가디너와 그가 이끄는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작품 만으로 두 번의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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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토리홀과 공동기획하는 ‘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기념 첼로 페스티벌’(내년 7월 3~5일 롯데콘서트홀·7월 5~7일 일본 산토리홀 블루로즈홀)도 서울과 도쿄에서 열린다. 20세기 첼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헝가리 거장 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축제로 일본 산토리홀 대표 츠요시 츠츠미, 한국의 첼리스트 양성원이 주축이 돼 축제를 이끈다.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음악가 제도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는 첼리스트 한재민이 선정됐다. 역대 최연소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다. 내년 3월 무반주 첼로 리사이틀에 이어 하반기에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밖에도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내년 4월 9일), 오르가니스트 벤 판 우스텐(내년 6월 4일)의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우승자인 이민준의 리사이틀(내년 10월 31일)도 만날 수 있다. 롯데콘서트홀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도 내년 2월, 7월, 12월 총 세 차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