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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M&A]두산, VC 계열사 네오플럭스 신한금융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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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기자I 2020.08.22 09:30:30

730억원에 매각…경영권 프리미엄 20% 반영
두산그룹 3조 자구안 이행에 한 걸음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그룹이 VC(벤처캐피탈) 계열사 네오플럭스를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한다. 이번 주(17~21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인수합병(M&A)소식 중 하나는 네오플럭스 매각 소식이다.

앞서 클럽모우CC매각을 마무리하며 채권단 차입금을 일부 상환하기 시작한 두산그룹이 앞으로 네오플럭스 매각에도 속도를 내며 3조원 자구안 이행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두산그룹은 두산타워와 두산건설, 두산솔루스,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매각을 진행중이다.
두산그룹은 지난 20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VC 계열사인 네오플럭스 지분을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이 보유한 네오플럭스 지분 96.77%다. 매각 대금은 730억원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6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20%를 더한 가격이다. 지난달 말 두산그룹은 네오플럭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을 선정 통보한 바 있다.

네오플럭스가 지난 6월 매물로 나오면서 신한금융은 가장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일부 기관의 경우 700억원 수준의 인수가가 비싸다고 판단, 인수 검토 단계에서 인수를 포기한 곳도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한금융의 경우 그룹 내 증권이나 캐피탈 등을 통해서 벤처투자를 해왔지만 그룹 내 VC 포트폴리오는 없어 네오플럭스를 매력있는 인수 대상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금융지주 중 지방에 기반을 둔 곳을 제외하고 VC가 없는 곳은 신한과 우리금융뿐이다.

네오플럭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VC다. 총 운용자산(AUM)은 7800억원 수준으로 국내 VC 중 10위권 초중반대 규모다. 한 때 코스닥 입성을 준비해왔지만 증시 흐름이 부진했던 당시 상황을 고려해 작년 초 상장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주요 포트폴리오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바디프랜드, 왓챠 등이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유망 벤처기업의 창업초기와 확장·성장기, 상장 전후단계까지 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네오플럭스가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과 유망 비상장 기업 네트워크와 신한금융의 기존 투자금융 사업라인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 체결로 두산그룹의 3조원 자구안의 이행에 한 걸음 내딛게 됐다. 두산그룹은 앞서 클럽모우CC 매각을 마무리했고 두산타워는 마스턴자산운용과, 두산솔루스는 스카이레이크와 각각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밖에도 두산모트롤은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 선정했고 두산인프라코어도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안내문을 발송하고 매각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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