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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대권 행보..원희룡은 김종인에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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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0.06.24 06:00:00

김종인·원희룡, 23일 기본소득 토론회 참석
오세훈, 7일 미래혁신포럼 강연
유승민은 여의도에 사무실 꾸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보수 야권의 대선주자 찾기가 한창이다. 차기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보유한 여권과 달리 확실하게 앞서가는 주자가 없어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3일 서정숙 미래통합당 의원 주최로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참석해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전날 ‘김종인·원희룡, 기본소득 논의의 장에서 만나다’는 제목의 사전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여야 정치권에선 원희룡 지사의 여의도 방문도 부쩍 잦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통합당 출범 당시 현직 도지사 신분이라는 부담을 안고도 최고위원을 맡았던 그는 지난 9일엔 21대 국회 미래혁신포럼 첫 강연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김 위워장을 빗대 ‘히딩크’, ‘용병’ 등의 표현을 하며 각을 세웠었다.

그랬던 원 지사가 이날은 기본소득을 고리로 김 위원장과 손발을 맞췄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기본소득 이론이 출현했을 때 가정한 경제상황이 언제 도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식 기본소득제를 만들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든 원 지사도 “기본보장 이후에 국민들의 소득과 자산 보장을 어떻게 현실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가운데 결합시킬 것인가, 이 고민을 통틀어서 한국형 복지국가라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다음달 7일 국회에서 미래혁신포럼 강연자로 나서 2022년 차기 대선에 대한 비전을 밝힌다. 장제원 의원이 대표로 있는 미래혁신포럼은 보수진영 대권주자에게 ‘마이크를 쥐어주자’는 취지로 릴레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구성원은 대부분 비박계 인사들이다. 장 의원은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초청해 대선을 향한 그의 꿈과 비전을 듣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여권 잠룡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TV 토론에서 기본소득을 두고 맞붙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이미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 인근에 개인 사무실을 준비중이다. 조해진·유의동·류성걸 의원 등 원내에 그를 돕는 측근들이 많아 구체화된 단일 세력으로는 최대 계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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