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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은 지난 10일 오전 9시 2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뒤 약 18시간 동안 우리나라에 머무르다 이날 오전 3시께 북한 지역으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사망 1명·실종 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전국 각지에서 도로·주택 침수, 정전, 농작물 피해 등이 다수 발생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중대본 회의를 갖고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우리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노력했고 국민들도 적극 협조했다”며 “홍수통제소와 산림청 등 관계 기관에서 전파한 위험 상황을 각 지자체 상황실을 통해 부단체장에게 즉각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인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이번 태풍 대응과정에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 그리고 즉각적인 상황 보고 등 잘된 점은 더욱 보완·발전시켜 주고 개선·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행전안전부에 의견을 개진하여 주면 향후 태풍과 집중 호우 대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피해 복구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태풍은 지나갔지만 이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다시 한 번 힘써야 할 때”라며 “미처 파악하지 못한 피해 상황을 신속히 집계해 보고해 주고, 시설 피해가 발생한 곳은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신속히 응급 복구를실시해 주기 바란다. 복구와 관련해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피 장소에 대해서는 안전 여부를다시 한 번 확인하고,대피자들이 불편함 없이 지내다가 조속히 가정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 돌발성 국지 호우에도 유의해 주길 바란다”며 “카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준 관계 부처와 지자체 특히 현장에서 묵묵히 인명 구조, 사전 통제, 주민 대피 그리고 구호와 응급 복구를 수행한 현장 요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