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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재대결로 치러졌다. 유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승리해 인천시장에 당선됐으나, 4년 뒤 치러진 7회 지방선거에서 박 후보에게 패했다. 당시 박 후보는 57.7%, 유 후보는 35.4% 득표율을 거뒀다.
유 후보는 인천시장에 재도전하면서 인천 경제 활성화 공약을 앞세웠다. 또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싣겠다며 여당 후보인 점도 강조했고 윤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인천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이력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소유하고 있는 인천항 내항 일대 182만㎡의 소유권을 인천시가 확보한 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역사·문화·해양관광·레저문화 중심의 항만도시 ‘하버 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유 후보는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를 지하화해 하나로 연결하고, 영종도와 강화도를 새로운 국제금융 허브인 ‘뉴홍콩시티’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유 당선자는 1995년 민선 1기 김포 군수 무소속 후보로 출마,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998년에는 시로 승격된 초대 김포시장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2004년에는 17대 총선에서 경기 김포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8·19대 국회까지 경기 김포서 내리 당선되면 3선 의원으로 성장했다. 이후 2014년 인천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시장에 당선됐다. 유 당선자는 내각에서도 활동했다.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는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