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실증 PoC 테스트베드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311개 스타트업 중 87.5%는 ‘신기술·제품 등 개발을 위해 실증 PoC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실증 PoC는 실제 복합다중시설이나 대기업 내외부 시스템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신기술을 활용, 스타트업에게 실증 기회를 주는 것을 뜻한다. 특히 과거 실증 PoC 경험이 있던 스타트업(90.9%)과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92.8%) 일수록 실증 PoC를 더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증 PoC가 필요한 이유로는 ‘타 기업과의 비즈니스 레퍼런스 등 트랙 레코드 확보’(4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활용성 실증으로 향후 제품 출시여부 판단’(27.5%)과 ‘기술 보완’(19.4%) 순이었다. 실증 PoC 추진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예산·인력 부족’(63.9%), ‘실증 PoC 기회 확보’(48.5%), ‘규제 및 법규 적용 문제’(24.5%) 등이 주로 꼽혔다.
실증 PoC 수행 파트너로는 ‘정부 및 공공기관’(71.7%)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국내 대기업’(48.2%), ‘해외 대기업’(32.5%), ‘국내 중견기업’(28%), ‘해외정부 및 공공기관’(20.3%) 순이었다. 실증 PoC 종료 이후 연계지원 방안으론 ‘실증 완료 제품 공공조달 시장 연계’(68.2%), ‘실증 완료확인서 발급’(39.2%), ‘실증 결과에 따른 전문가 자문’(37.6%) 등이 언급됐다.
조상현 무협 스타트업글로벌지원실장은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은 최종 단계에 이르러서야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는 반면 테스트베드는 선(先) 검증-후(後) 매칭이 가능해 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면서 “무협은 스타트업계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실증 PoC 기회를 더욱 늘리고 연계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