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스테이블코인 논의에만 매몰되는 게 아니라 주식·부동산·실물자산까지 포괄하는 ‘모든 자산의 토큰화’ 트렌드를 봐야 합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박종백 변호사는 최근 서울시 종로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웹3.0과 토큰이코노미는 모든 유무형 자산의 토큰화를 뜻한다”며 “17세기 말 동인도회사가 최초로 주식을 발행한 것 이상의 격변이 앞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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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IT 컨설팅에 잔뼈가 굵은 박 변호사는 “앞으로는 삼성전자 주식까지도 토큰화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모든 자산의 토큰화’를 미래 키워드로 제시했다. 국회는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STO 관련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내 토큰증권 제도가 법제화되면서 STO 시장이 공식 출범되는 기반이 마련된다.
제도화가 현실화되면 국내 증권사·거래소·핀테크 기업들이 STO 사업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미술품 등의 조각투자를 넘어 대규모 토큰화를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주식, 부동산, 선박 등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한 토큰화(RWA)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변호사는 “토큰화를 하게 되면 24시간 거래가 열리고 유동성이 좋아지며 신뢰 받는 정산도 가능해진다”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확장, 자산 보관 및 거래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변호사는 “이같은 토큰화는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이 튤립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한다”며 “갈수록 전통자산과의 합종연횡과 디지털자산의 확대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코인 리스크’에 대해선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고 자동차를 없애지 않는다”며 “이처럼 위험을 관리하면서 혁신 서비스를 키워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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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금융위는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 △1분기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 기본법(2단계 입법) 제정안 처리 △올 하반기에 관련된 각종 법안 개정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보고했다.
관련해 박 변호사는 “미국 제도와 우리나라 제도는 다르기 때문에 미국안을 그대로 따라가선 안 된다”며 “우리 정부 스스로 우리나라만의 포괄적이고 국가 전반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일방적으로 가는 게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시장을 생각하는 정책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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