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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신속통합 1호' 대치미도, 49층 아파트로 탈바꿈

최영지 기자I 2025.03.16 11:15:00

서울시, 도시계획위서 재건축 정비계획 등 수정가결
용적률 299.99% 이하·높이 50층 이하로 재건축
"3914가구 공급…스카이라인 계획"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는 첫 아파트 단지인 미도아파트가 최고 49층 새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강남구 대치미도아파트 위치도(자료=서울시)
서울시는 1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강남구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치미도아파트는 양재천 북측 대치역과 학여울역 사이에 위치하며 총 25개동, 2436가구 규모다. 1983년에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2022년 11월에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신속통합기획은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함께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빠른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총 3914가구(공공주택 756가구 포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다. 용적률은 299.99% 이하, 높이는 170m 이하(50층 이하)이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대곡초 동측에 어린이공원을, 양재천변에 문화공원을 신설해 지역 주민이 보다 쉽게 이용하도록 했다. 키즈카페,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은 공공시설 간 연계성을 고려해 강남구민회관 남측에 조성할 예정이다. 영동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기존 대치근린공원은 철거된다.

또한 양재천을 가로지르는 입체보행로를 신설해 대치생활권과 개포생활권을 연결하고 사회복지시설 지하에는 빗물 저류조를 설치해 대치역사거리 일대 침수를 예방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 됨에 따라 향후 정비사업을 통해 대치생활권 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건축계획은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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