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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SA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에 상·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영기업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코로나19로 수도 기술 상호 교류를 위한 해외 현지 출장이 보류된 상황에서 AySA 측이 먼저 화상회의를 제안해 이번 만남이 성사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화상회의는 1만9000㎞ 떨어진 지구 반대편에서 12시간의 시차를 넘어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은 이날 오전 8시, 아르헨티나 시간으로는 21일 오후 8시에 화상회의가 열렸다.
앞서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19년부터 주한 아르헨티나대사관을 통해 현지 상하수도 관계자와 교류해오면서 AySA의 요청으로 상수도 기술 교류를 위한 인력 파견을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출장을 보류한 바 있다.
이번 화상회의는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관에서 주재하고 주 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관이 참석하여 모두 네 개 기관이 함께했다.
약 한 시간동안 진행된 화상회의는 AySA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기관소개, AySA 수도시설 가상방문, 아리수 생산과정 소개 순서로 진행한 데 이어 코로나19로 보류된 향후 상수도 기술 교류 추진에 대해 논의하며 마무리했다고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설명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현지 컨설팅은 잠시 보류됐지만 두 기관이 뜻을 모아 언택트 시대에 국제 기술협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해외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을 강화해 국내 민간기업의 수도 사업 해외진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