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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B씨는 “엄마한테 내 카드를 줬는데 연락이 안 온다. 아마 운전해서 연락 못 하는 거 같다. 엄마가 와야 결제할 수 있다”고 둘러댔다.
그러다 미용실 문을 닫을 시간이 되자 B씨는 “엄마가 갑자기 사고가 나 못 오신다”며 “카드 들고 와서 다시 결제하겠다”고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A씨는 B씨가 남겨 놓은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없는 번호’라는 응답이 나왔다.
A씨는 B씨가 미용실에 오기 전 전자담배를 구매한 점, 계좌이체를 거절한 점을 근거로 B씨가 ‘먹튀(계산하지 않고 도망가는 행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사건반장에 “앞서 4번이나 방문했던 손님이다. 이전에는 결제해서 믿고 보내줬다. 사정이 생긴 걸까 생각해 봤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거짓말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얼마든 결제 방법이 있는데 엄마와 카드 핑계를 대며 간 게 믿었던 제 뒤통수를 친 것 같아 화가 난다”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렇다고 엄마 핑계를 대냐”, “부끄럽게 살지 말자”, “돈 없으면 일해라. 구질구질하게 산다”, “같은 자영업자로서 마음이 아프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