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매크로 불확실성에 밸류 하락 가능성…목표가↓-NH

김응태 기자I 2024.08.13 07:40:0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매크로(거시경제) 블확실성 확대 우려에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신모델 판매 호조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125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동종업계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고려해 동사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0배에서 9배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출시될 북미 업체의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한 우려가 아직 존재하나 비에이치는 교체주기와 인공지능(AI) 기대감이 맞물려 기대치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AI가 고도화하고 슬림모델 출시 등 폼팩터 변화가 예정돼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플릿에 적용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향후 적용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 확대로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봤다. 북미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도 빠르면 오는 2026년 하반기 출시 가능성이 높아 판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견조한 본업과 무선충전 등 전장사업부 이익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오는 2025년 영업이익은 15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3분기에도 고객사 출하량 확대 및 점유율 증가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하면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전반적인 정보기술(IT) 업종 주가 하락으로 동사 주가는 2025년 주당 순이익 기준 PER 5.7배로 코로나 저점 밸류에이션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신모델 판매 호조세 가능성 및 중장기 IT OLED, 폴더블 스마트폰 성장성 고려 시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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