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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B씨는 지난해 4월에도 과거 A씨가 저로 인해 모든 군무원과 응급구조사가 손가락질 받는 거 같아 죄송하다‘는 문장을 밝힌 것에 대해 한 “같은 직업군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한다. 누구에게 죄송하고 사과해야 하는지 잊었나보다”라며 꼬집은 바 있다.
고인을 도왔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따르면 A씨는 고인의 학폭 가해를 주도한 인물이다. 또한 학폭에 가담한 이들이 고인에 사과하려던 것을 막은 인물로도 알려져있다.
당시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A씨를 제외한 3명은 사죄할 마음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A씨가 나서 “절대 학폭 사실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며 사과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A씨가 군무원 신분이므로, 만약 학폭 사실을 인정한 후 법적인 처분을 받게 된다면 직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카라큘라 측은 덧붙였다.
고인의 사연은 지난해 3월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초, 중, 고등학교 12년 동안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고인에게 다이어리 금속 모서리로 폭행을 했다는 사실도 언급됐으며 고인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직접 다이어리를 제작해 사과를 내려치는 실험을 영상으로 찍기도 했다.
논란이 된 이후 군 수사당국이 A씨를 수사하며 군 검찰로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A씨는 여전히 보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또 고인은 학폭 피해 사실을 알린 뒤 가해자들에게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받았으며, 학폭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소지가 있는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에 대한 조항을 폐지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10일 유튜브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예고하는 영상을 올린 후 부산 부산진구 성지곡수원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