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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소금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 등이 겹치면서 생산량이 평년보다 7.7% 감소한데다, 오염수 방류가 본격 시작되면서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전날 기준 5kg당 가격은 1만3967원으로 평년(8446원)보다 65.3% 높다. 이외에도 고춧가루·대파·쪽파·미나리·배 등 김장 부재료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수급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농협 출하계약물량 2700톤(t)을 집중 공급한다. 특히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김장 성수기에 공급량 부족시 상대적으로 공급 여력이 있는 12월 출하물량을 조기출하한다. 무는 공급물량이 충분한 10~11월 출하량 중 일부를 수매해 우천 등으로 인한 일시적 공급에 대비한다.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고춧가루, 대파 등 농산물은 수입산을 포함한 정부비축물량을 최대한 방출한다. 천일염은 역대 최고 수준인 1만톤을 전통시장, 마트 등에 시중가격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할인해 공급한다.
‘농수산물 할인지원’ 을 통해 김장 채소류를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천일염은 30%, 새우젓·멸치액젓·굴 등 모든 수산물은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를 12월말까지 1인당 월간 최대 30만원 확대 소비자부담 완화한다. 이를 위해 투입 예산도 작년(138억원)보다 1.7배 늘어난 245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별도로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대파, 생강은 농협 등과 협조해 대형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김장재료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김장관련 정보도 수시로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김장의 주재료인 가을배추는 11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남부지역 공급량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김장재료 구매에 부담을 느껴 김장을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김장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